울부짖는 하늘
하늘이쪼개진다. 쩍쩍 소리를내며 울부짖는다. 번쩍번쩍하며 소리를낸다. 울부짖음인지 노여움인지 모를 소리들. 그리고 쏟아지는 결과들. 잠을깨우고 놀래키는 하늘이 무서울법한데 벌벌떨고있을 사람이생각나는 가운데 오늘은 이 소리들이 마음을 후벼판다. 하늘이 오열하는것 같아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주체할수 없음 슬픔을 내뱉는것 같아서. 어두워지는 날씨 또한 마음을 내비치는 것 같아서. 하늘이 번쩍번쩍 쪼개진다. 구르르릉 우르르릉이 아닌 쩌억쩌억쿠쾅쾅쾅. 내리는 비마저, 짙은 어둠마저 오늘은 슬프다. 그 오열도, 울부짖음도 잠시왔다가는거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그저 왜그러나 싶겠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201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