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강세형
잠안오는밤. 한장한장 넘기며 잠와도 기필코 다 읽고 자야지- 하며 끝내 금방 다 읽은 책.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글 하나하나에 내마음이 녹아있는듯.나도 노트북하나 이어폰하나 들고 카페가고싶어지게끔 만드는.어쩜 이리 내마음과 똑같은지.나도 탁탁탁- 하고싶어지게끔 만드는.별다른 말의 설명이 필요없다. 찬란히 반짝이던 사랑의 빛이 소멸되는 순간,그 소멸을 직시하게 되는 순간. 정말 내게도 그런날이 올까. 이제는 착한게 좋은건지 나쁜게 좋은건지 알수가 없다.착한사람이 되어야하는건지. 나쁜사람이 되어야하는건지.참 알수가 없다. 그렇게 익숙함을 놓아버린다는 것이, 미친짓이라는 것이,내 얘기라는 설상가상의 정말 이해할수 없는 내 이야기. 책한권에, 덥디더운 달빛하나 안보이는 한여름밤에, 잔잔한 인디음악에 나 ..
201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