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ole(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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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폭염이란다. 폭염이라 문자가 왔다. 날이 덥다고 주의하라고. 기다리는 연락은 오지 않고 안전안내문자만이 내 핸드폰을 울렸다. 피식. 웃음이 났다. 아무도 나를 걱정하지 않는데 하물며 원하는 당신조차 그런 걱정 없는데 국민안전처만이,온나라 국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그 국민안전처만이, 모두에게 보내는 그 안전안내문자만이 나를 걱정하는구나. 하고. 나는 유독 더위를 탔다. 뛰어다니며 일할 때에도 벌개진 얼굴로 뛰어다니기 일쑤였고 당신을 만나러 갈 때에도 벌개진 얼굴로 만나기 일쑤였지만 나는 내마음을 숨기고 그저 더위 탓이라고 했다. 정말 더웠기 때문도 있지만 마주치면 고동치는 말도 안듣는 심장때문에 온몸이 반응하는 것을 숨기고 싶었고, 당신에 대한 내마음, 내자신을 숨기기 위함도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그럴때마..
2016.07.08 -
더이상 달을보고 떠올리지 않지
밤은 깊었고 너는 떠올랐고 향이 없는 바람은 그렇게 지나갔다. 소스라치는 흔적의 네가, 반복되는 신호등같은 존재의 네가 더이상 내게는 아니기에- 네게는 달이 외롭게 보인다한들 숨어있는 수 많은 불 밝힌 곳곳이 있어 나는 사무치게 외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었다.
2016.05.21 -
그순간의찰나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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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oves to love love
Love loves to love love. 사랑은 사랑을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 By제임스조임스. 내사랑을 무엇을 사랑하는걸 사랑하는지, 네사랑은 무엇을 사랑하는걸 사랑하는지, 내사랑과 네사랑은 같은 사랑을 사랑하는지, 사랑을 사랑하는걸 생각하는 자체가 맞는건지. 수많은 의구심을 뒤로한 채 사랑만을 사랑하는것이 가능한 일인지, 진실로 사랑만이 유일한 방법인지, 그리하여 내사랑은, 그리고 네사랑은 진실로 진실로 종점이 어디를 향해있는지. 숱한 밤을 책을 읽고 생각해봐도 내려지지 않는 결론.술한잔이 생각나는밤. 누군가 내게 책을 건네며 말을 건네면 좋겠다. 자- 사회와 세계와 영혼과 사랑과 모든것이 있으니 머리 터져가며 한번 읽어봐. 네가 과연 죽기전까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다면. 사랑일까 무엇이 ..
2016.01.02 -
휴일의 만끽.
휴일이니께 예쁘게예쁘게차려입고 룰루랄라 커피에 빵먹으러 고고고역시 빛이 사람을 만드나보다 이제 피부만 믿기에는 피부가 힘을 다한것 같다 ㅜㅜㅜ 좋은 화장품을 쓰지도 않거니와 중저가 브랜드나 고가 브랜드나 성분은 별 차이 없다 생각하는 1인이기에 ㅋ3교대의 여파로 규칙적인 수면이 아니니까 어떻게든 피부관리를 해야하는데 ㅎ술도 많이 마시고 잠자는 것도 옆으로 누워서, 엎드려 자는게 어마무시하게 편하고 ㅎ 자다가 자주 뒤척이고 ㅜㅜ그래도 사진의 기술과 카메라의 발달로 나름 만족하며산다 신나게 놀고 와서 집에서는 역시나 제일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수면팩 처발처발 >
2016.01.01 -
나이트오프는.
피부관리를 해야겠다예전의 얼굴이 아니다6년동안의 일한 것들이 고스란히 얼굴로 돌아온것 같다나이트마치고 잠안자고 하루 버티는 건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중잠을 자버리면 그 하루 오프는 날아가버리니까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놓고 밤에 실신ㅋㅋ꼭 안자야 할 날에는 아메리카노 찐하게 쓰리샷 추가 내 오프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위해 역시나 오늘도 집밖으로 고고싱3일 쉬니까 힐링하러 고고고분명히 겨울인데 겨울이 아니다...... 밖에 개나리가 피었다....잠안자서 그런지 햇빛때문에 노곤노곤 잠이온다...덥다... 열심히열심히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니기. 커피마시고 음악듣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푹 쉬기.그리고 그대로 기절.
2016.01.01 -
[일본-후쿠오카] 4.돌아오는길목에서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 not travel read only one page. - ST.AUGUSTINE 이 세상은 하나의 책이고 여행하지 않는 자는 한 페이지밖에 읽지 못하는 사람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여행하는 것을 기다리고, 설레고, 준비하고 낯선 곳에서의 설렘과 두려움.돌아오고 난 후의 성취감,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다른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나름의 묘미가 있지만혼자 하는 여행이야 말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라 생각한다.사람과 세상, 사회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생은 혼자라하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산다.함께하는 여행은 외롭지 않고 서로 기대며 도와가며 할수 있지만혼자하는 여행은 오롯이 본..
2016.01.01 -
[일본-후쿠오카]3. 후쿠오카구경하기
윽. 결국에 둘째날은 지하철만 열심히 타면서 바깥풍경과 모지토역 구경만 하고 호텔와서 실신, 발열로 인한 귀국걱정까지 ㅋㅋ 일어나보니 너무 말짱해져서 호텔에서 딩굴딩굴거리다가 이럴순없지! 간만의 혼자만의 여행인데!! 하고 후쿠오카 구경하러가자!! 마음먹고 간단히 입고 지하철타고 고고 ㅋ 한두번 해보다보니까 지하철타는거 금방 탈수 있었다. 시간이 칼같은 지하철이라서 달려가기도 하고 ㅋ 여유로운 여행객이니까 기다리기도 하고 100엔버스라고 해서 버스도 열심히 타보고 ㅎㅎ 처음해보는 것들에 대해 신기함도 갖고 ㅎㅎ 하카타역까지 잘 도착해서 점심으로 내사랑 초밥을 먹었다. 느무느무 맛있었다열심히 잘 먹고 하카타역 구경하다가 텐진역까지 가서 또 구경하다가 본격적인 쇼핑타임ㅋㅋㅋㅋ본래 쇼핑안하려고 했는데 ㅜㅜ 한국..
2016.01.01 -
[일본-후쿠오카] 2. 시오유나기노토->컴포트구로사키
그 전날 밤샘근무와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의 긴장때문이었던 듯 8시에 잠에 들고서 새벽 내내 비와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따뜻하게- 기분좋게 6시에 기상- 조식이 준비되어있다는 얘기를 듣고 내려가서 내 식사가 차려져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2명,3명씩 와서 조근조근 조잘조잘, 화기애애 하며 먹는데 나만 혼자 덩그러니 ㅋㅋㅋㅋㅋㅋ미처 밥상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참 정갈했는데 - 먹는 방법을 모르니 이거 참 눈치가 보여서 ㅋㅋㅋㅋ그래도 맛있게 냠냠 배부르게 냠냠 바다보면서 조식먹기 그렇게 아침을 먹고 유카타 곱게 차려입고 총총총 료칸에 온천하러 고고고 온천을 하고 있으면 보이는 것은 전부 바다였고, 해수온천이어서 그런지 짰다ㅋㅋㅋㅋ아침일찍 하는 온천이라 그랬던가, 아무도 없어서..
201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