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하늘

2015. 8. 8. 13:30- Monologue

하늘이쪼개진다.
쩍쩍 소리를내며 울부짖는다.
번쩍번쩍하며 소리를낸다.
울부짖음인지 노여움인지 모를 소리들.
그리고 쏟아지는 결과들.

잠을깨우고 놀래키는 하늘이 무서울법한데
벌벌떨고있을 사람이생각나는 가운데
오늘은
이 소리들이 마음을 후벼판다.

하늘이 오열하는것 같아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주체할수 없음 슬픔을 내뱉는것 같아서.
어두워지는 날씨 또한 마음을 내비치는 것 같아서.

하늘이 번쩍번쩍 쪼개진다.
구르르릉 우르르릉이 아닌 쩌억쩌억쿠쾅쾅쾅.
내리는 비마저, 짙은 어둠마저 오늘은 슬프다.

그 오열도, 울부짖음도 잠시왔다가는거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그저 왜그러나 싶겠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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