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작용.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하루하루 일어나서 밥먹고 일하고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어느 특정한 사물이나 물건을 볼때.혹은 그 단어가 생각이 날때.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기억해주길 바라는 사람이었다.내가 좋아하는 것, 단어를 상대가 상기하고 볼때마다나를 기억하기를 바랐다. 그렇게 연상하고 연상하여 나라는 사람을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랐다.조용하던 호수에 돌하나 던져 파동을 일으키는 것처럼.조용하던 맑은 하늘에 번개치는 그 순간처럼.항상 생각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 맞다!' 라며 쿵. 하니 잊지 않아주길 바라는 어린애처럼. 그런 사람이 있었다. 나도 그 사람때문에 연상작용을 했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연상작용을 했다. 어떤 책에서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만날때마다 여자친구의 손을물수건으로 닦아주었다했다. 항..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