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중 하나.

2014. 5. 31. 15:52- Monologue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나는 가끔 두렵다.
단순한 육체의 늙음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늙을까봐. 내가 변할까봐.
지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잃게 혹은 잊게 될까봐.
그래서 '나는 어른이 되어도 절대 저렇게 되진 않을거야.' 했던
누군가의 모습으로, 내가 되어 있을까봐"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중 하나는 이것이 아닐까? 나 자신에 대한 실망"



오랜만에 꺼내든 책이다.
그를 기다리는 1시간동안 쉴새없이 읽어 내려갔던 책.
무심코 읽다가 왈칵했다. 가까스로 참느라 혼났지만.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보다.
읽는 순간 순간이 나는 책속의 그사람이 되어있었고 안좋은 습관은 죄다 나였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것. 나자신에 대한 실망.
하루에도 몇번씩 내게 실망을 한다. 자다가 이불킥을 할정도로.
도무지 내가 나를 이해할수가 없다. 화가 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것들 뿐이니.


마음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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