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프라하] 20130819 프라하의 밤.

2013. 12. 6. 20:35- take a trip



마치어제일같다.

프라하에 다녀온지도 벌써 4개월이나 지나다니.

짧았지만 의미있었던 여행이 눈에 아른거린다.







몇시간 돌면 프라하는 금방 둘러볼수 있지만,

12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돌아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이런 여유도, 생각도, 경치도 만끽할수 있어서 마음이 벅찼다.

지금 생각해도 다시 여운이 떠오르는데

그때의 나는 오죽했을까.


그저- 밤이어도 무섭지도 않고 행복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아침부터 일어나서 부리나케 돌아다니고 다리가 퉁퉁 부어도 밥한끼 제대로 안먹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과 경치와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면서

서울에서의 힘들었던 것들은 잠시 잊었던것 같다.



밤 여섯시 무렵부터 Marius와 함께 본격적으로 야경투어를 했다.

아무것도 정보도 없이 그저 발닿는 대로, 지하철이 가는대로, 트램이 가는데로. 불빛이 향하는대로 

걷고 걷고 걸어서 프라하의 성까지 가게 되었다.

프라하의 밤과 마주하고 불빛과 마주하고.






독일에 사는 영어도, 독일어도, 한국어도 열심히 하는 Marius와 프라하의 야경과 성을 배경으로 하고.

이사진 참 잘나온것 같다. 내가찍어서 ? ;^)

왠지 나이와 비슷하게 풋풋하게 나왔어 -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찍었다고 생각하는 프라하의 야경이다.

불빛과, 성과, 강에 비친 프라하의 성까지.

마음이 벅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