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 2

2013. 6. 19. 01:49- take a trip






소나무다. 

큰 소나무가 떡하니 있어 장관이다 싶어 K에게 소나무 앞에 서보라 하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계속 소나무를 보고 있으니까 생각나던 두사람이 생각났다.

지금도 그 두사람은 생각이 난다.







내가 눈을 뗄수 없었던 마지막의 풍경.

정말 한폭의 그림이었고, 사진이었고, 이곳에서 너무너무 살고 싶을 정도였다.

길게 늘어뜨러진 버들나무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산, 다리, 집.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고 있는 현실에서 이곳은 정말이지 진정한 낙원이었다.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하며 사진보다 내눈에 담기에 바빴고, 발걸음을 뗄수조차 없었다.

K와 하던 얘기 중에 지금은 서울에서 바쁘게 살고 헉헉대며 살아도 나중에 노후에는 여유롭게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싶다- 라고.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며 계획이다.


(참, 여담이지만 저 풍경이 너무너무 좋고, 저 나룻배에 유유자적히 사색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워 계속 쳐다봤는데, 

.........인형이었다. lol. 한국민속촌의 조작된 연출. wow)


















그리고, 놀이공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에 가서 그런지 VIP대접받는 듯한 느낌이었고 어느놀이기구 하나 기다렸다 타는거 없이 

K와 둘뿐이어도 놀이기구는 가동되었다.

놀이기구에 겁은 없지만 너무너무 오랜만에 정말 십몇년만에 들어가본 귀신의집부터 태어나서 처음 타본 범퍼카??까지 ;^)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고 힐링이었고 다시가고싶은곳이었고 단하루였지만 쉴수 있는 날이었다.

서울도, 내 집근처도 저렇게 초록색의 풀들과 나무들과 숲들이 많았으면 좋을텐데.

비단 당현천과 출근길의 공원만으로는 안식이 되지 않는다.



다음엔 다음엔 북서울 꿈의 숲을 가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