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외로움이란것은.

2014. 10. 22. 09:21- Monologue



그러고보면 외로움이란 것은 내안에 늘 상주해있었다.
어린아이의 변덕마냥
외롭기 싫어 사랑받길 원했고 투정부렸고
사랑해주고 다 받아주면 어느샌가 혼자 외로이 있는 시간을 원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견딜수 없는 외로움에 몸서리쳤으며
늘 부족한것같아 외롭다고 외롭다고 혼자두지말라고 소리쳤다.

돌이켜보면 그사람잘못이아닌
내 잘못이었다.
나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하지않고 다독이지않았으니
다른사람이 나를 외롭게 하지 않고 넘치는 사랑을 주었어도
내가 내게 주는 사랑은 늘 부족하여 스스로를 외롭게했으니.
외로운건 당연한거였으리라.

외롭다고 칭얼거릴것이 아니었다.
다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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