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을 내고

2014. 11. 14. 22:01- Monologue




지키고자 했던 한해도 어느덧 끝을 바라본다.

일출이 언제 시작된지도 모른 채 일몰이 된다고 어떡하면 좋으냐고 발을 동동거리는 아이처럼.

그래도 다시 올 일출에 방방거리면서 그 순간의 마지막이 될 일몰은 안중에도 없는 것마냥.

일년이 삼일같다. 늘 하는 작심삼일.


올 초, 하루. 올해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다해야지.

중반기,이틀. 아 일이 너무 바쁜것 같다. 아 하기싫다. 천천히 해야지. 에라모르겠다.

연말, 삼일. 올해 나는 뭘했지..? 한게 아무거도 없네 어쩌지.


아무도 탓할수가 없다.

내가 한일인걸. 

했어도 내가 했고 안했어고 내가 안한것.

그 누구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하지말라고 말리지 않았다.



늘 인생이 상승곡선을 그리는게 아니라 했다.

언제나 변동은 있는 법이고, 올 해가 내게는 재충전의 시간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후회하지 않는 시간은 없다. 

아니, 후회되는 시간들은 있지만 언제나 시간은 흘러가니까.

나는 그 흘러가는 시간에도 무엇을 했던 하지 않았던 그 어떠한 것들을 배웠으니.




오늘은 집도 다시 재계약을 했다.

모처럼만에 오프를 알차게 보낸것 같다.

삶에 대해서, 열심히 살아야함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짐하고.

미뤄두었던 NCLEX공부도 다시 시작하기로했다.

뭐 - 늘 언제나 고비는 생기겠지만.

서류가 종료되는 2017년 전에는 NCLEX를 따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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