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프라하] 에미레이트항공

2013. 8. 28. 16:37- take a trip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8시간 남짓 비행해 두바이로 향했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의 8시간 이상은 가히 상상할수 없지만 앞으로 더 행복해질 운인지, 현재의 운인지

제일 편한자리, 제일 넓은 자리, 발을 뻗을수 있는 자리에 탑승해서 편하게 갔다.



▲ 에미레이트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개인에게 지급되는 헤드셋과 담요, 저안에 들어있는 일회용칫솔과 안대, 수면양말.

덕분에 편하게 영화 두편보고, 음악듣고 잠자고, 기내식먹고 양치하고 양말신고 잘잤다 ;^) 

프라하에서 두바이 경유하고 돌아오는 인천행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도 똑같은걸 줘서 집에는 파우치가 두개. 2개. 두개!




기내식 걱정을 많이 했다.

나름 열심히 찾아보고 몇몇 사람들은 기내식이 많이 맛이 없었다 그래서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지 했는데,

참 다행이었다. 밤근무 끝나고 아무것도 안먹은상태에서 밤비행기 타고 처음으로 먹는 기내식이.

어쩜이리 맛있는지 ㅜㅜㅜㅜ


▲하나도 남김없이 다먹었다. 두개의 메뉴가 있었는데 뭘 선택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ㅜㅜ

조식은 흰죽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 김치 필요하냐해서 김치도 주고 

맥주 필요하냐해서 먹고 잘려고 맥주도 마시고 오렌지 쥬스도 마시고 ㅎ 히히히





8시간 이상 비행 한 후 두바이시간 새벽 3시 반 쯤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4시가 되었고 두바이에서 프라하로 경유해서 가는 비행시간은 9시였다. 

무려 4시간 이상을 두바이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지루함보다는 그저 신기했다.

경유해서 가는 환승목적인 공항인지라 24시간이 개방되어있고 면세점도 엄청 컸다.

눈에 띄는 삼성 갤럭시 4S도 보고 눈에 익은 여러것들도 보고,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경유하는 시간이 4시간이상이 되면 meal voucher를 주어 무료로 조식을 먹을수 있게 해주었다.

5시가 넘어서 안내에 가서 meal voucher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voiding pass보여주고 먹을수 있는 레스토랑을 안내해주었다.

시간이 한참남아 빙빙돌다가 다른 구역 비행기타는 공항지하철도 타고 

결국 도착한곳은 해물요리하는 곳 ;^)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멀뚱히 서있으니까 친절히 와서 뭘 원하냐 물어서 추천해주길래 ㅎ



생선요리랑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히히히. 동양인이 혼자와서 먹으니까 신기한지 어쩐지

두바이 사람들로 보이는 무리들과 아이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나혼자 혼자였던거 아닌데 ㅜㅜ 다른 유럽인 아저씨도 혼자와서 밥먹던데 ㅋㅋ

그래도 한국에서 혼자먹는 밥은 못먹어도 타지에서는 쉽게 할수 있는거 같다.






잘 먹고 잘기다리다가 와이파이 빵빵터지길래 문자온거 확인도 하고 탑승권 확인하고 비행기를 타러 내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으로 MS koyumi 다시 올라오라고 하는거다 ㅜㅜ

순간 겁먹어서 뭐가 잘못된건 아닌지,

입국심사 출국심사 할때 나 갖고 있는건 없는데 보안검색대에서 삐삐 소리나서 다른 방에 혼자 들어가서

두바이 여자 보안관이 내 몸 수색하고 그랬는데 ㅜㅜ 그래서 그런건지 잔뜩 긴장하고서 

절대 긴장한티 안내고 올라갔는데 갑자기 하는말이 축하한단다.


자리가 나서 이코노믹석에서 가지말고 비지니스 석에서 가란다. olleh ><

그리고 빨리 갈수 있는 탑승권까지 하하하.





이렇게 내게도 행운이 찾아오는건가 싶어서 프라하에 도착하기 전부터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자리는 이코노미석과 차원이 달랐고, 내 앞칸은 first석이었는데 거기는 더 좋아보였다. 그냥 하나의 방이었다 개개인의 방. 







▲자리가 워낙 넓어서 다리를 쭉 뻗어도 닿지도 않고, 의자자체가 전동식이어서 침대처럼 누울수도 있었다



▲오른쪽 옆에 꽂아져 있던 아이패드다는 큰 비슷한 터치스크린. 영화도 보고 뉴스도 보고 음악도 듣고 


▲이코노미석의 헤드폰과는 차원이 다른 음향과 불편감이 전혀 없는 좋은 헤드폰 ;^)


▲자리에 탑승하자마자 오더니 샴페인을 쭈르륵 따라주고 잘자고 쉬라고 메뉴판도 주고 담요도 더 좋은거 주고 ㅜㅜ 폭풍감동 


▲개개인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IT기계들 충천하라고 220v, USB 꽂는 단자까지 다 있어서 완전 내세상이다 싶었다.

왜 사람들이 비지니스 석을 타고 first석을 타는지 이해하게 되는 찰나에 기내식은 환상 ㅜㅜㅜ








▲메뉴판을 주더니 정말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코스요리가 짜잔 하고 나왔다. 배불러도 다 먹었지. 








에미레이트 항공 너무너무 좋다. 프라하에 도착해서까지 입국심사 빨리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해서 다 적립받고 ;^) 

대한항공처럼 인천-프라하 direct로 갈수있지만 난 시간과 사정이 여유치 않았으니깐

그래도 차선책으로 선택한 에미레이트 항공에 후회없이 찬사를 보내고싶다.

비행기에서부터 기분이 나빴다면 여행이 더 속상했었을 테니까.



앞으로의 프라하여행이 빛을 발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