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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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강세형
잠안오는밤. 한장한장 넘기며 잠와도 기필코 다 읽고 자야지- 하며 끝내 금방 다 읽은 책.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글 하나하나에 내마음이 녹아있는듯.나도 노트북하나 이어폰하나 들고 카페가고싶어지게끔 만드는.어쩜 이리 내마음과 똑같은지.나도 탁탁탁- 하고싶어지게끔 만드는.별다른 말의 설명이 필요없다. 찬란히 반짝이던 사랑의 빛이 소멸되는 순간,그 소멸을 직시하게 되는 순간. 정말 내게도 그런날이 올까. 이제는 착한게 좋은건지 나쁜게 좋은건지 알수가 없다.착한사람이 되어야하는건지. 나쁜사람이 되어야하는건지.참 알수가 없다. 그렇게 익숙함을 놓아버린다는 것이, 미친짓이라는 것이,내 얘기라는 설상가상의 정말 이해할수 없는 내 이야기. 책한권에, 덥디더운 달빛하나 안보이는 한여름밤에, 잔잔한 인디음악에 나 ..
2013.07.07 -
el alma
sentir opresión en el alma. ahoga el humo. ¿Cómo?
2013.06.28 -
성공하고싶을때, 일하기싫을때 읽는 책 - 바이취엔전
아이러니하다. 제목부터 성공하고 싶을때 일하기 싫을때 읽는 책이라니.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싶어 집었다가 요즘 너무 자기계발서만 찾고 읽는건 아닌지 고민했다가 에이- 그래도 읽어야지 하고 집어 하루만에 다 읽은 책. 여러가지 에피소드을 통해 운명, 경쟁, 실패, 성공, 삶 등의 지혜를 알려주고있다. 요즘들어 스스로에 대한 앞으로의 생각이 많아지면서 성공이 뭔지, 삶이 뭔지,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건지 매일 의구심과 질문의 연속이다. 성공은 그저 자신의 소소한 행복이 충족되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하는 사람과, 최고가 되는것, 명예를 얻는 것 등의 물리적인 성공이 뒤따라야 성공이라 하는 사람들 중 나는 어느편에 속할까. 성공을 쫓으면서, 계획은 거대하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참 바보같은..
2013.06.27 -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 김지수
생각한다. 이세상 그 어느누구도 처음부터 삶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처음은 언제나 서툰법이라고. 인터뷰어로 인터뷰이들을 인터뷰했던 김지수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김지수의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 무엇보다 목차가 참 인상깊다. 목차만 봐도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이다. 1. 첫번째 위로 - 자신을 기다려 주는것, 그것이 겸손이다 - 나에게 하는 말같다. 나는 지금 나를 기다리는 중이다. 허겁지겁 꿈과 허상 이상 현실에 쫓아 우왕좌왕하는 나를, 나는 지금 기다려주는것이 필요했다. 2. 두번째 위로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일순위다 - - 다이조부, 다이조부 ㅡ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 나는 얼마나 남을 생각하며 살았나, 항상 "너 하고싶은거 하자","넌 뭐먹고 싶은데?" "너는?" 상대방부터 어떻..
2013.06.25 -
20130517
지금도 생각이 난다. 마음 복잡하고 둘곳 없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슬럼프까지 왔던 시기에 아무나 누구나 나에게 툭하고 건드리고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아왔던 말들에도 쉽게 상처받고 눈물짓고 혼자 아파했을때 가족이 보고싶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보고 보면 마음이 나아질까 근무를 마치고 잠도 자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아침 버스를 타고 구미로 갔다. 구미로 가는 버스안에서 저렇게 기분전환한다고 사진을 막막 찍어대는데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동생은 왜 사진마다 다 우울하냐며 좀 웃으라고- 난 웃는건데 ;^) 짜식이 내맘은 그래도 알기는 알았나보다. 여튼, 구미는 내 원래 고향이 아니기에 구미로 가면 집 외에 갈 곳도, 어디를 가야할지, 어떻게 와야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 가족이 있으니까. 하며 갔던..
2013.06.19 -
한국민속촌 - 2
소나무다. 큰 소나무가 떡하니 있어 장관이다 싶어 K에게 소나무 앞에 서보라 하고 사진을 찍어주었다.계속 소나무를 보고 있으니까 생각나던 두사람이 생각났다.지금도 그 두사람은 생각이 난다. 내가 눈을 뗄수 없었던 마지막의 풍경.정말 한폭의 그림이었고, 사진이었고, 이곳에서 너무너무 살고 싶을 정도였다.길게 늘어뜨러진 버들나무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산, 다리, 집.하루하루 빠듯하게 살고 있는 현실에서 이곳은 정말이지 진정한 낙원이었다.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하며 사진보다 내눈에 담기에 바빴고, 발걸음을 뗄수조차 없었다.K와 하던 얘기 중에 지금은 서울에서 바쁘게 살고 헉헉대며 살아도 나중에 노후에는 여유롭게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싶다- 라고.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며 계획이다. (참, 여담이지만 저..
2013.06.19 -
한국민속촌 - 1
2013.06.05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던 K와 함께가평을가서 레저를 즐길까하다가 고작 20분 스트레스풀고 물에 젖어 되돌아오는것보다 초록색보고 숲을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자- 싶어 단 하루의 오프를 맞춰 용인의 민속촌으로 향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였던것은 희망나눔 소원돌탑.찌는듯한 더위였지만 그래도 남들 하는건 다 해보자-하며 둘이 나란히 서서 소원을 적고, 여러갈래 길 앞에 천하대장군도- 한약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과, 관아까지- 관아에는 곤장맞는거, 주리트는거, TV나 영화에서 볼법한 모든것들이 내눈앞에 펼쳐졌다.마치 정말 타임머신타고 옜날로 돌아간것처럼.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가 보니까 양반집 대 저택이 보였었다.한국민속촌에서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하루에 두쌍씩 야외 전통 혼례도 치를수 있..
2013.06.17 -
or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 가치있는가. 가치있지않은가. 자시한가. 자시하지않은가. 자부한가. 자부하지않은가. 나는어떠하고 당신은어떠한가. 비단 선택의 문제이며 마음의 문제. 아프지 않는 날이 더 많을것이며, 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고,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것이며, 이것이 태연한 인생인것. 크리티컬매스와 함께 내가 보고싶었던 세계. 자야할시간에 타자나 톡톡톡. 탁탁탁. 비가 내릴 날씨. 가라앉은 기분과 함께 엹은 미소 플러스. 자- 오늘의 인생고민은 여기까지. 책 덮고 생각 접고 머리 닫고 마음 넣어두고 꿈속으로 가자. 내가 없는 곳으로 : )
2013.06.11 -
숲 - 할런 코벤
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거나 뭔가 의욕을 찾고자 할때 서점을 간다. 그곳에서 수많은 활자들을 보면서 내 생각이 아닌 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 그러면 생각 많은 내머리가 내마음이 조금이나마 쉴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읽고 상상하면서 다시금 내 세계, 내 생각이 광활해지는 느낌이랄까. 숲 - 할런 코벤의 장편소설이다. CWA 대거상 노미네이트. 범죄 소설 작가 협회(CWA, The Crime Writers' Association)에서 상을 받은 별 다섯개짜리 책. 페이지 수만 535 page. 정말 두껍다. 여동생이 빌려줬던 쌍둥이별, 19분도 이만한 두께의 각각 두권씩이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두껍긴 해도 읽을만 해보였다. 나는 범죄 스릴러물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여러 장르의 책을 다..
2013.06.10